아시는 분들은 아실 텐데 맨 처음 스기무라 사부로가 등장한 건 2003년, 벌써 14년 전이지요. 이쯤에서 슬슬 시리즈 전체를 훑어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어요. 이을용 선수가 축구경기 도중 중국선수의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때려 퇴장당했던 그해에 작가 미야베 미유키는 짧은 머리말을 통해 “행복한 인생을 보내고 있는 탐정이란 존재는 미스터리 세계에서 매우 드문 것 같다는 생각”을 항상 해왔다며, 『누군가』의 주인공으로 “평범하고 이렇다 할 장점도 없지만 일상생활은 안정되어 있어 안락하고 행복한 사람”을 캐스팅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캐릭터가 태어납니다. 재벌가의 딸과 결혼한 서른다섯 살의 아저씨. 결혼을 하는 조건으로 들어간 장인의 회사 이마다 콘체른에서 사내보를 만드는 편집자, 스기무라 사부로. 소심하고 겁이 많은 남자입니다.


이런 그에게 오너이자 장인으로부터 특명이 떨어집니다. 어느 날 이마다 콘체른 회장의 개인 운전수가 폭주하는 자전거에 치여 죽음을 당합니다. 확실한 목격자도 뚜렷한 단서도 없습니다. 게다가 경찰 쪽은 단순 사건으로 처리할 기색. 죽은 이의 두 딸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아버지의 일생을 책으로 만들겠다고 결심합니다. 특이한 종류의 책이니까 언론 같은 데서 이슈가 되면 범인을 찾는 데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그 책의 책임 편집을 맡으라는 것이 바로 주인공에게 떨어진 특명입니다. 완전히 다른 성격의 두 딸과 함께 그 아버지의 삶을 거슬러 올라가던 스기무라는 두 딸과 아버지 사이에 얽힌 비밀을 조금씩 알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믿을 수 없는 악의를 품을 수 있다는 사실”을 눈앞에서 목격합니다.


그로부터 일 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 『이름 없는 독』(이 발표된 건 2006년)에서 스기무라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편집부에 새로 들어온 아르바이트생 겐다 이즈미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중입니다. 제대로 해내는 일은 하나도 없는데다 부원 전체와 마찰을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였던 것이죠. 급기야 편집장과 싸우고 나가 일주일째 소식이 없던 겐다에게 퇴직을 통보하자 분개한 겐다는 ‘자긴 잘못이 없고 오히려 부원들이 자신을 괴롭혔으며 성희롱과 함께 협박까지 당했다’는 투서를 회장실로 보냅니다. 회장의 지시로 이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 겐다의 전 직장을 찾아간 스기무라는 그녀가 거기에서도 같은 행태를 보였으며 이력서에 기재된 경력, 학력, 나이가 모조리 거짓이었음을 알고 이렇게 술회합니다. “이 넓은 세상에는 우리의 상식 범위 안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를 가지고 그 사고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막연히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본인이 살 집을 계약하기 위해 부동산에 드나든 덕분에 이 작품을 구상할 수 있었다고 말한 미야베 미유키는 『이름 없는 독』에서 새집증후군, 택지 오염, 자살 사이트, 노인 문제 등 사회의 온갖 ‘독’을 등장시키지만 결국 핵심은 사람이 가진 ‘악’이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겐다 이즈미는 그 ‘악’이 형상화된 인물로, 딱히 범죄자라고 분류되지 않은 우리 곁의 누구라도 분노에 휩싸일 수 있고, 분노는 독이 되어 타인과 자기 자신까지 침식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지금 세상에서는 정체를 특정할 수 없는, 정말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누군가’로부터 ‘독’이 뿜어져 나올 수 있다…… 『누군가』로부터 이어져 나온 선은 그러한 형태로 『이름 없는 독』에 연결되는 것이지요.


『이름 없는 독』과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사이의 간극은 약 7년입니다. 그동안 미야베 미유키가 생각하는 ‘악’은 좀 더 기괴하게 비틀려지고 거대해졌습니다. 어느 날, 버스가 통째로 납치되는 사건이 벌어지죠. 범인은 권총을 든 노인으로 버스 안에는 인터뷰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던 스기무라도 타고 있었습니다. 노인의 요구조건은 ‘자신이 지목한 세 사람을 찾아내서 데려오라’는 것. 한편으로 그는 인질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며 사과의 의미로 위자료를 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인질들은 노인의 빼어난 말솜씨에 점점 감화되어 가지만, 곧 특공대가 버스에 진입하자 노인은 자살해 버립니다. 인질 전원이 무사한 채로 사건은 종결되는 듯 보이지만 진짜 수수께끼는 이제부터입니다. 인질이었던 승객들 앞으로 죽은 범인이 보낸 거액의 위자료가 도착한 것입니다. 죽은 노인은 어떻게 이토록 큰 금액을 인질들에게 보낼 수 있었을까. 대관절 왜 보냈을까.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는 주장과 ‘정당한 대가이니 그냥 가져도 된다’는 주장으로 나뉘어 동요하는 승객들 사이에서 스기무라는 사건의 배후에 ‘닛쇼 프런티어 협회’라는 악질 다단계 회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냅니다.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출간 당시 저는 세 명의 독자들과 함께 미야베 미유키를 직접 만나서 인터뷰했습니다. 작가는 약간 상기된 얼굴로 왜 소설을 썼는지 들려주었는데 이런 내용이었어요. 


일본의 전후 사회는 다단계나 투자사기가 줄곧 문제였습니다. 새로운 법률로 그것을 금지하면 이번에는 그 법망을 피해 가는 새로운 수법이 나오지요. 지금도 골치 아픈 문제예요. 내가 태어난 1960년대에 나왔던 수법이 옛날에 잊힌 줄로만, 법률로 근절된 줄로만 알았는데 오늘날 인터넷을 통해 다시 확산되고 있더군요. 인터넷에서 폭넓게, 더구나 옛날을 전혀 모르는 젊은 네티즌을 대상으로 확산되고 있어요. 수십 년 전의 수법인데도 아직 그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장품, 건강 보조식품, 다이어트 식품을 취급하는 다단계 사기가 많습니다. ‘깨끗한 피부를 갖고 싶다’, ‘건강해지고 싶다’, ‘열심히 일해서 저금했으니 이 돈을 좀 운영해서 이자를 얻고 싶다’ 같은 우리 일상생활의 사소한 소망을 노리는 인간들이 싫었어요. 생활에 밀착된 그 악랄하고 치사한 수법이 정말 싫었기 때문에 이번 작품에서 써보자고 생각했습니다.”


악질 다단계 회사라는 최상급의 악과 맞닥뜨린 이후로 스기무라는 공교롭게도 신변에 큰 변화를 맞으며 독립합니다. ‘공교롭게도’라고 썼지만 작가는 『누군가』를 시작할 때부터 이를 염두에 두고 복선 비슷한 걸 깔아두었어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행복 속에서 그것을 빼앗기지 않을까 불안해하지 않고 살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배짱이 필요한 걸까. 그게 양동이 하나의 분량이라고 한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건 한 컵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이 컵이 양동이로 자라리라는 전망도 없다. 결혼한 지 칠 년. 나는 언제나 내 컵을 소중히 들고 다녔다. 작지만 전혀 없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식으로 말이죠. 


이러한 전환점을 통해 사립탐정이 된 스기무라가 맞닥뜨리는 사건은 다시 소소한 형태로 회귀하지만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랄까 ‘사건을 대하는 태도’에서는 일말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미야베 미유키 정도의 필력이라면 얼마든지 해피하고 산뜻하게 『희망장』의 이야기들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을 텐데 일부러 그렇게 하지 않았어요. 읽으면서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았습니까. 마치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에서 (독자들의 원망을 들을 줄 알았으면서도) 스기무라와 아내 나오코의 관계를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처럼 말이죠. 이유가 뭘까. 이 점에 주목해서 『희망장』을 읽어주었으면 합니다.


마포 김 사장 드림. 


덧) 간단요약


행복한 탐정 시리즈 1

『누군가』 _우리 주위에 있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도, 얼마든지 지독한 악의를 품을 수 있다.


행복한 탐정 시리즈 2

『이름 없는 독』 _이 넓은 세상에는 우리의 상식 범위 안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고를 가지고 그 사고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막연히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행복한 탐정 시리즈 3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_악은 전염된다. 아니, 모든 인간이 마음속에 깊이 숨겨 가지고 있는 악, 말하자면 잠복하고 있는 악을 표면화시키고 악행으로 나타나게 하는 마이너스의 힘은 전염된다.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에 제가 읽은 『토킹 투 크레이지』의 표현을 빌려 이 세 권을 집요하게 다시 요약하면 “우리는 반드시 미친놈과 만나게 된다”는 정도가 되겠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마침내 탐정 사무소를 개업한 스기무라에게 의뢰하십시오.



행복한 탐정 시리즈 4, 『희망장』, 방금 출간했습니다. 오늘 의뢰하면 내일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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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5.31 15: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로미 2017.05.31 16: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출간되기를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당장 주문했어요. 이번 주말은 구운 오징어와 찬 맥주를 친구삼아 희망장을 읽어야겠어요.

    • 마포 김사장 2017.06.02 21: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드디어 내일이 대망의 주말이군요.
      ...하지만 저는 일이 산더미처럼 쌓인 신세...
      피할 수 없으니 즐기도록 하겠습니다.
      자매님이 제몫까지 주말을 즐겨주시길.

  3. 언제적..스컬리 2017.05.31 19: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예약주문한 책이 오늘 도착했다는데... 나는 10시까지 야간당직일 뿐이고....ㅠㅠ

    개인적으로 이름없는 독은 정말 소중한 책이에요.
    북스피어와 미미여사를 한꺼번에 만나게 해준 책이니까요~!!!
    책 크기, 글자체, 편집디자인 그 무엇 하나 마음에 안드는 것이 없는 책.
    그러고 보니.... 올해가 북스피어와 미미여사를 만난지 10년째 되는 해군요!!
    에헤라디야~~~~

    이제 스기무라 탐정을 만났으니..
    미미여사의 새로운 에도물은 언제 나오나요???

  4. 네모 2017.06.01 22: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스컬리 ㅋㅋㅋ
    지방이라서 미션 수행은 못 하겠지만...


얼마 전 은행에 환전하러 갔을 때의 일이다.

원화를 10, 20유로로 적당히 바꿔달라고 부탁했더니

창구 담당 직원분이 계산기를 두드리며 물었다.

“유럽여행 가시나 봐요. 어디 가세요?”


이때까지만 해도 그분의 자세는

‘당신이 어디에 가는지 궁금하다기보다,

이건 그야말로 고객 응대 차원에서 묻는 거야’

...에 가까웠다.


물론 대놓고 업무매뉴얼적 표정으로 물은 건 아니지만

환전하러 오는 고객에게 응당 이런 걸 물어봐 주려면

저분도 나름대로 귀찮겠구나 싶어서

나도 짧게 대답했고 말았다.


"네, 프랑스요."

"아, 프랑스, 좋죠."

"네, 뭐."

"(뜬금없이) 몽마르뜨 언덕에서 사진 꼭 찍으세요(하더니 웃음)."

"아, 네(끄덕끄덕)."

"프랑스만 가세요?"

"네? (무슨 뜻인지 몰라서 멀뚱멀뚱 쳐다봄.)"

"비행기로 그렇게 멀리 가면

다들 주변에 다른 나라도 둘러보고 오시던데."

"네에."


이 대목에서 얘기가 길어질 것 같아 망설였지만

그렇게까지 물어보는데 가만히 있으면,

'뭔가 비싼 비행기값 내고 고생고생 날아가

고작 프랑스만 덜렁 보고 돌아올 한심한 놈'

취급을 받을 것 같아,

“행사에 초대받아 가는 거라서요”

라고 얘기해 주었다. 그랬더니,


“무슨 행사요?”

(매뉴얼을 벗어나 약간 궁금한 표정)

“거기... 그, 도서전에요.”

“무슨 도서전이요?”

(아까보다 조금 더 궁금한 표정)

“빠리 도서전...”


...까지 얘기했을 때,

그분의 그 표정을 뭐라 설명해야 하나,

‘갑자기 포텐 터짐!!’

이라고 하면 짐작이 가실지.

움직이던 손을 멈춤과 동시에

눈이 다소 동그래지더니

상체도 약간 앞으로 내밀며,


“에에? 작가세요?”


하고 (아마도) 진심으로 화알짝 웃으며 묻는 거다.

그 모습이 어찌나 (이런 표현은 그분께 실례지만) 귀여우시던지

하마터면 “에햄, 네, 실은 제가 작가...”라고 대답할 뻔했다.


속으로는 삼 초가량

‘아아 내가 작가였다면 참으로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도 하고.

그야말로 ‘당신을 웃게 할 수 있다면

나 오늘부터 작가할래'적 상황인데.


왜 이런 얘기를 꺼냈냐면

오늘 소개할 남자가

그런 상황으로 인해 소설을 썼기 때문이다.

작가 마이클 르윈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렇게 적었다.


“나는 내 아내와 엄마가 웃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단편을 쓰기 시작했고 그 단편은 마침내

첫 번째 앨버트 샘슨 시리즈인 『인디애나 블루스』로 완성되었다.

두 사람이 웃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내 딸 리즈는 분명 웃었다.

내가 앨버트를 낳았을 때 리즈는 두 살이었다.”


실제로 르윈은 자상하고

가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라고 한다.

그가 낳은 탐정 앨버트 또한 작가의 심성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는데,

그 특징을 대충 살펴볼짝시면-,


1) 술을 즐기지 않는다.

2) 술 맛보다는 커피 맛에 더 까다로움.

3) 커피보다는 오렌지 주스를 더 좋아하고,

4) 담배는 일절 피우지 않는다.

5) 하물며 마약 따위야 더더욱 사절.

6) 탐정 주제에 권총을 무서워한다.

7) 대신이라고 할지 책을 엄청 좋아함.

8) 시원한 백화점에서 책 읽는 걸 선호.

9) <율리시즈>부터 <법률과 가사>까지 닥치는 대로 읽음 .

10) 시간만 났다 하면 읽음.

11) 여성관은 순수할 정도로 올곧다.

12) 미인에게 유혹받아도 깨끗하게 거절.

13) 오직 한 사람("내 여자")만을 마음에 두고 있는 순정파.

14) 여성에 대한 태도처럼 스포츠도 오직 농구만을 사랑하지만 모든 스포츠에 관해 박식하다.


즉, 앨버트 샘슨이라는 인간은

그야말로 성실함을 그림으로 그린 듯한 탐정인 것이다.

그리고 탐정으로서의 이러한 자세가

미야베 미유키에게 상당히 어필한 듯하다.


내가 작년에 독자원정대와 함께

미미 여사를 인터뷰하러 갔을 때

그녀는 우리에게

이런 얘기를 해주었다.


“저는 ‘앨버트 샘슨’ 시리즈의 열렬한 팬이에요.

시리즈를 전부 읽고 났더니

샘슨 같은 탐정을 만들어 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스기무라 사부로가 탄생했어요.

샘슨의 매력은,

일단 멋있지 않다는 거예요(웃음).

힘도 세지 않고요.

수수께끼의 미녀가 등장하지도 않아요.

탐정 소설에 흔히 나오는 멋진 대사를 읊조리지도 않죠.

하지만 다정하고,

가정적인 사람이에요.

그런 점들이 무척 좋았어요.”


그러고는 내 손을 꼬옥 잡으며

몇몇 작품은 한국에서도 출간해 달라고 신신당부를...

...이라는 것은 반쯤 농담이지만

『인디애나 블루스』는 좋은 책이니까

출간해도 좋겠다고 얘기하더라.


에... 또... 그래서 말인데...

그 책이 어제 출간되었습니다.

이렇게 생겼거든요. 



제가 이거 시리즈로 쭉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참고로 ‘앨버트 샘슨’ 시리즈의 다음 권도 계약했고

이미 번역을 시작했습니다. 

역자는 최내현 씨.

앨버트 샘슨만큼이나 자상하고 유머러스한 남자예요.

아직 모르실 테지만.


어쨌든 시리즈는 항상

첫 책을 팔기가 너무 어려워서요(한숨).

이 점을 십분 감안하여

한번쯤 거들떠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마포 김 사장 드림.



덧)

이번 신간 또한 잭팟 이벤트 있습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하시면 딸려갈 거예요.

지난 번 당첨자가 한 분이셨으니,

이번에야말로 노려주세요^^;


아울러, 마포 김 사장의 지령 30호 발송했습니다.

31호부터 받아보실 분은 아래 링크로 가서 메일주소 남겨주시길.

http://booksfear.com/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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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서치 2016.03.30 23: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거의) 모든 (결혼한) 여자의 로망, 자상하고 유머러스한 남자가 저기 있다고요?
    하, 또 영접하러 가야하나?
    거기 샘슨 씨~~~~~~~~~~!!!

    • 마포 김사장 2016.03.30 23: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심지어 이 책을 번역한 최내현 씨 또한
      매우 자상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임...

      ...이라고 말해도 누군지 모르시려나ㅎ.

    • 간서치 2016.04.01 08: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최내현 님이라면 북스피어에서 한자리 차지하고 계시면서 북스피어 책도 번역하시는 분이시지요?

      저는 그분의 역서 <이와 손톱>과 <나무바다 건너기>를 읽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나무바다...>를 읽으면서 이 유머러스함은 작가의 것일까, 아니면 역자의 재주일까 생각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둘 다겠지요?!

    • 마포 김사장 2016.04.01 09: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역시 뭘 좀 아시는 간서치 님ㅎ.

  2. 미텐미츠 2016.03.30 23: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머. 이 남자 너무 멋지... 반드시 구매하겠습니다.

    • 마포 김사장 2016.03.30 23: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니 구매하셔도,
      그냥 그렇게 말씀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오늘밤은 설치지 않고 잘 수 있을 것 같아요...

    • 미텐미츠 2016.03.31 00: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푹 주무시라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하는 김에 겸사겸사 신발들도 다시 구경을 해봤는데요, 음. 빨강이 아니라 브라운이었나봐요.

    • 마포 김사장 2016.03.31 00: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 그럼 저는 브라운(얇다, 귀가)...

    • 미텐미츠 2016.03.31 00: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냥 가려다가 구매하신다는 말에 좀 진지해져서 다시 찬찬히 살펴 보니 으음... 정장 스타일에 신으실 신발이 하나 있으신 거죠? 그렇다면 아예 스니커즈 스타일로 하나 사시는 것도 나을 것 같네요. 편하게 신으시기엔.

      http://www.t2r.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1943&category=031

      이게 가격도 앙증맞게 떨어지고, 깔끔하니 괜찮을 것 같아요. 약간 책임감 느끼는 중입니다. ;

      그럼, 정말 줄입니다.

    • 마포 김사장 2016.03.31 01: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정장에 신는 신발은 있고요.
      한데 하얀색이라...
      흐음.
      때가 잘 타지 않을까, 하는 자취생적 걱정이.

    • 마포 김사장 2016.03.31 04: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흰색은 때가 타는 대로 멋지다, 라...
      흰색 신발은 초등학교 실내화 이후로
      한 번도 신어본 적이 없는 저로서는
      떠올리기 어려운 경험이 아닐 수 없는 것이나
      듣고보니 꽤 그럴 듯하여 적극 추진해보기로
      마음 먹으며... 잡니다.

    • 미텐미츠 2016.04.01 04: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런, 못 주무시고.

      저는 흰색은 때가 타는 대로 멋지다,
      는 생각으로 늘 흰색 운동화만 신고 다녀서 잘 모르겠네요. ㅎ
      신간 포스팅에 이런, 신발 이야기나 계속 하고...
      에고, 덧글에 '누'가 되것어요.

      그런고로 마지막에 황급히,
      "책 아주 재미날 거 같아서 기대 만발이에요!"
      라고 급 마무리하며 정말 줄입니다.

      (설마 이젠 정말 주무시겠거니.)

      언제나 무의식 중에 잘못 쓰는 띄어쓰기 버릇이 여기서 딱 걸렸군요... 고치고 갑니다. ;

  3. 박봉자매 2016.03.31 08: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스기무라 사부로 좋아해요. 약간 답답한 면도 없지 않아 있으나....
    샘슨은 조금 다를 것 같네요. 기대기대기대.


    • 마포 김사장 2016.03.31 10: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샘슨은 확실히 답답한 타입은 아니에요.
      잉그리답게 스기무라보다는 여유가 있달까ㅎ.
      모쪼록 잘 부탁드려요.

    • 박봉자매 2016.03.31 21: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실물 딱 확인하는 순간, '와....이거이거 어디 소파 같은 데 푹 눌러 앉아서 유유자적 읽기 딱 좋겠구나' 생각했어요.

    • 마포 김사장 2016.03.31 22: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완전 쨍- 하지 않습니까? ㅎ
      그런 표지 너무 해보고 싶었어요.
      후다닥 읽어주시길.

    • 박봉자매 2016.04.03 09: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열거해주신 샘슨 특징 읽으면서 '고리타분할지도 모르겠다'고 예단했더랬는데... 전혀 아니었어요.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 ㅋㅋㅋㅋ

    • 마포 김사장 2016.04.04 09: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렇습니다.
      때문에 미미 여사가 반하고 제가 반하고
      그리하여 시리즈로 주구장천 만들겠다고 다짐한 것이지요. 후후.

  4. 루크씨 2016.03.31 12: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지령의 에피소드를 재밌게 읽고나서 주문도 슥했습니다~ㅎ
    샘슨이란 남자처럼 잉그리다운 여유를 저도 한 번 갖고 싶어지네요. 어떤 하드보일드 스토리일까
    궁금해지기도 하고~첫 시리즈의 출발선에서 경쾌한 발걸음으로 나아가길 기대해봅니다. ^^

    • 마포 김사장 2016.03.31 17: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아 자매님, 오랜만^^.
      슥 주문하셨다니 저는 그저 기쁠 따름입니다.
      이왕이면 온라인서점에 리뷰도 부탁드려요(아니나다를까, 뻔뻔).

    • 루크씨 2016.03.31 18: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엄밀히 말하자면 자매님은 아니고 형제님입니다ㅎㅎ
      그동안 회사생활에 치어있어서 오프에서 뵌지가 꽤 지난거 같네요.
      리뷰를 남겨본지가 꽤 오래되었지만 이번 기회를 빌어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지령도 기대해봅니다.^^

    • 마포 김사장 2016.03.31 18: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럴수가.
      착각했음.
      송구해요ㅠ.
      어쨌거나 송구한 거는 송구한 거고
      리뷰를 남기겠다고 하셨으니까 진짜 남기셔야 되는 겁니다.
      남아일언중천금장부일언대천금!

  5. 박은미 2016.04.01 00: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어요. 책이 빨리 달려왔음 좋겠는데..
    계속 내주시면 열심히 사서 읽을께요~

  6. 조송희 2016.04.01 15: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최내현 ㅡ님 ㅡ팬클럽 만들어드려야겠어요...단 그분이 탐정등록을 ㅡ완료하시면 말예요..ㅎㅎ;;
    저는 익숙한 이름 ㅡ입니다..리뷰남길때 늘 역자이름도 같이 적는데..그래서 ㅡ이죠..익숙하단건...
    잘 읽고 갑니다..모셔오고 나서 얘기해야겠다는...

    • 마포 김사장 2016.04.02 00: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오오케이ㅎㅎ.
      이번 소설은 정말 원작자와 번역자의 케미가 잘 맞았지 말입니다.
      그런 만큼, 후다닥 읽어주시옵고
      인디애나 블루스를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7. 2016.04.01 17: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마포 김사장 2016.04.02 00: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하루 늦게 등록되는 바람에 그리 된 것 같아요.
      일단 알라딘 고객센터에 문의해 주세요.
      제까닥 보내줄 겁니다.
      그리 해주기로 얘기가 된 거니까요.
      혹시 안 되면 번거로우시더라도 다시 저에게 말씀해 주세요.

    • 씨비스킷 2016.04.05 11: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위에분도 저와 같은 답을 받으셨네요. 쿨하게 전그럼다음기회에 구해보도록하겠습니다 하고싶지만...다음기회가 있을까싶기도하고...저도 부탁드립니다 꾸벅...베풂이넘치는 북스피어!사랑합니다~~~

    • 마포 김사장 2016.04.05 13: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아 그렇군요.
      본의 아니게 송구하다는 말씀 드리면서
      우편번호, 주소, 연락처, 성함을 남겨주시면
      제까닥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2016.04.07 09:53  address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8. 네모 2016.04.01 21: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잿팟 이벤트 기대하고 있었는데 공지전에 구매했다고 안 딸려왔네요. ㅜㅜ

    • 마포 김사장 2016.04.02 00: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위에 적었지만,
      일단 고객센터에 문의해 주십시오.
      보내 줄 거예요.
      안 되면 저한테 말씀해 주세요.
      제까닥 해결해 드릴게요^^.

    • 네모 2016.04.04 20: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타깝지만 해당 이벤트가 31일에 다시 진행되었고,
      이전 고객님께서 구매하셨을때는 종료된 상태로 이벤트 노출 되지 않고 있어서 주문 과정에서 기대별점 작성 하실 수 없어 주문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출판사와 함께 진행되는 이벤트로,
      기대별점을 주문 과정에서 남겨주셔야 자동 적용되면서 사은품 함께 보내드리고 있는 부분으로,
      이미 출고 완료 된 주문은 기대별점 작성이 어렵다 보니,
      서비스 어려운 점 양해 말씀드립니다
      라네요.ㅜㅜ

    • 마포 김사장 2016.04.04 20: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그렇군요.
      수고하셨습니다.
      걱정마시길.
      제가 제까닥 보내드리겠습니다.

      (우편번호) 주소, 연락처, 성함을
      비밀글로 남겨주셔요^^.

    • 2016.04.04 21:33  address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9. Esme 2016.04.10 17: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책 소개도 매력적이고 미미여사님 추천이라 하셔서 이번에 책 주문하면서 일단 구입을 했습니다. 다만 내용면에서는 전혀 걱정이 안 되는데 표지 말이죠... 시리즈로 내신다고 하셨는데 앞으로 출간될 시리즈 모두 비슷한 느낌의 표지일까요? 일단 시리즈의 첫 권을 구입하면 다음 책은 무조건 구입하게 될텐데 미야베월드2막처럼 표지 통일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뭔가 이상한 질문을 하게 되어서 죄송해요ㅜㅜ 하지만 제게는 꽤 신경쓰이는 부분이라서요. 지금 책이 몹시 강렬한 이미지라서 더 궁금하기도 하고...
    매번 좋은 책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10. Honkoni 2016.04.11 11: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yes 24 에서 책 주문했는데요, 그래서 책을 읽고 있는데요, 책만큼이나 기분 좋았좋게 받은 사은품 있잖아요. 그걸 날려버렸어요 ㅠ,ㅠ
    책 먼저 허겁지겁 읽느라 비닐 뜯지도 않고 신문함에 같이 넣어뒀는데, 엄마가 분리수거 하면서 신문과 함께 버려 버렸다는 ;;
    '나만 알기엔 가까운 책' 도입부를 받아들고, 아 진짜 이 출판사 이벤트 한번 맛깔나게 한다 이러면서 히죽 거렸는데... 왜 남의 물건을 함부로 버리냐며 엄마한테 큰소리 치는 아침을 시작해 버렸는네요. (사실 엄마탓은 아닌데 말이죠) 신문함에 넣어두는게 아니었는데... 결국 그 아까운 책 도입부는 종이조차 만져보지 못한채 사라져 버렸네요. 기분이 이상해서 올려 봅니다. 그래서 말인데 그 아까운 책 제목이 뭔가요?
    사서 보든가 해야지요 ㅠ,ㅠ

    • 마포 김사장 2016.04.11 11: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이런 안타까운 일이...
      제가 하나 보내드리면 좋은데,
      그게 전량 각 인터넷서점 창고에 들어가 있어서
      따로 하나를 보내드릴 수가 없네요. 괜히 송구...
      아까운 책 제목은, 뭘 받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영원의 아이>, <스나크사냥>,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ㅠ.

    • Honkoni 2016.04.11 12: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마포 김사장님 댓글보니까 더 안타깝네요. 특정 한권의 책이 아니라 셋 중 하나였군요. 혹시나 하고 경비실 뒤쪽에 있는 폐지함에 가보았으나 뒤져서 찾아보기에는 제 키 보다 더 높게 폐지가 쌓여 있어서 고개만 숙이고 올라왔습니다. 우씽 - 그건 그렇고 인디애나 블루스 잘 읽었습니다. 천천히 읽다가 뒤로 갈수록 손맛이 짜릿해져서 얼마 남지않은 페이지수 아까워 하면서 읽었네요. 일단 제 생의 첫 미스테리 북이라는게 인연이네요. 이쪽 장르에 관심을 갖을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신기합니다. 북스피어 흥하세요~

    • 마포 김사장 2016.04.11 14: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리 말씀해 주셔서 고마워요.
      인디애나 블루스가 잘 맞으셨다니,
      얼른 속편의 출간에 박차를 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인디애나가 잘 맞으셨으면 당연히
      미야베 미유키의 <누군가> <이름 없는 독>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도 읽어보셔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입니다.

  11. 2016.04.16 23: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성식이 형 2016.04.18 17: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출간 전부터 그 부분이 약간 애매할 것 같아 걱정했습니다...어찌보면 예견된 질문이었으니... 오히려 담당자였던 제가 죄송합니다...^^;; 우선 그 '코트'가 '코트'라고 적었지만, '코트를 살 돈'을 의미한다는 걸 아시지요? 원서에도 그저 back pocket이라고만 적혀 있답니다. 결국 남자 옷에 달린 돈을 넣을 만한 뒷주머니는 바지주머니를 말하는 게 아닐까, 저는 그렇게 추측하고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대답이 되었을까 모르겠습니다.

    • 푸른바람 2016.04.18 18: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하! 그렇군요~ 코트를 살 돈으로 생각해도 되는 거군요. 진짜 코트만 생각했어요. ^^ 안 그래도 제가 뭘 놓쳤나 계속 궁금했었어요.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

  12. 책사랑 2016.04.17 08: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북스피어의 책은 미미여사의 에도시리즈만 본 소소한 독자입니다 에도시리즈를 처음접한건 작년인데 홈피는 첨들어와보네요 사실 밴 다인 시리즈 때문에 검색하다 들어오게된건데....일기를 쭈욱 읽어내려가다보니 급격한 책욕심이....-_-......재밌어보이는 책이 너무많으네요....(이미 책장에 책이 3겹으로 꼿혀있는데..ㅠ.ㅠ) 특히 세이초님 시리즈랑 박람강기 시리즈는 꼭 봐야겠어요 -_-+(책을 안고자는한이 있더라도....)
    인디애나 블루스도 꼭 사서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열씨미 해주시길 바랄께요!

    • 마포 김사장 2016.04.18 17: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아 네, 고마운 말씀 ㅎ.
      박람강기 시리즈는, 1쇄가 다 팔리고 나면
      더 찍지 않을 예정이니 필히 모아주시길 부탁드려요.
      아울러,
      현재 미야베 미유키의 신작이 인쇄중입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 책사랑 2016.04.19 20: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_-+ 박람강기부터 후딱 지르겠습니다!


      그런의미로다가....파일로 밴스시리즈는...?
      기달릴꺼야.......기달릴꺼야..........기달릴꺼야...............


      그냥 그렇다고요^.^*(부담가지시란건아님)

  13. 차단된 자 2016.04.18 12: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탐정의 특징 목록만 봐도 끌리는지라 얼른 주문했는데
    이 일 저 일에 치여 이제야 읽었습니다.
    간도 좀 심심하고 재료의 맛 자체도 세지 않아서 처음 먹었을 땐 무슨 맛이지 싶었지만
    하루 지나고 나니 왠지 또 생각나는 그런 음식 같은 책이네요. ^^

    결론: 빨리 다음 편을 주십쇼~!


juliet 님, 보라숲 님, 김나나 님, hoohoo 님, 얼그레이 밀크티 님, 

뒹구르르르 님, 간서치 님, jangnhong 님, 움직여라손 님, 지니 님


당초 세 분만 모시려고 했는데, 

다들 엄청 열심히 써주셔서 약간 감동했습니다. 


최근에는 저도 이것저것 벌여놓은 일이 많아서

(몸이 두 개였으면 좋겠음...) 


블로그에 예전만큼 신경을 못 쓰고 있는데 

(그래서 북스피어 블로그에게는 상당히 미안)


그래도 꾸준히 들러주시는 

형제자매님들께 감사드려요, 정말...ㅠㅠ 


흐음, 근사한 뭔가를 보내드릴게요. 


위에 열 분, 이 아래 비밀글로

(우편번호가 포함된!!!) 주소, 연락처, 성함 남겨주시길.


포장하고 보내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느긋하게 기다려 주시옵고ㅎ.


다들 복 받으실 거예요... 




모모코가 잠들기 전에 나는 침대 옆에서 책을 읽어준다. 

딸이 세 살이 되었을 때부터의 습관이다. 

“많이, 많이, 이야기가 있는 책이 좋아.”


이러한 요청에 따라 나는 톨킨의 『호빗의 모험』을 골랐다. 

지금 이야기는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으로 접어들었다. 

『호빗의 모험』은 톨킨의 대작 『반지의 제왕』의 이전 이야기로, 

어린이를 위해 쓴 모험 소설이다. 『반지의 제왕』의 핵심인 

암흑의 제왕 사우론의 힘을 체현하는 ‘절대반지’도 등장한다. 


모모코는 『호빗의 모험』을 매우 좋아해서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더욱 많은 이야기가 담긴 

『반지의 제왕』이라는 속편이 기다린다고 가르쳐 주자 매우 기뻐했다.

“이 이야기에 속편이 있다면, 빌보는 괜찮겠지?”

주인공 호빗인 빌보는 이제 모모코의 마음의 친구다.

“물론.”


위대한 마법사 간달프의 인도로 황금 드래곤 스마우그와 대면하는 

빌보의 이야기를 읽어주는 사이에 

나는 문득 톨킨이 이 장대한 이야기 속에 그린 보편적인 진리에 생각이 미쳤다.

악은 전염된다.

‘절대반지’는 암흑의 제왕 사우론의 힘의 원천인 동시에 분신이다. 

반지는 사우론의 곁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길에서 만난 사람들을 오염시켜 나간다. 

그 마음을 좀먹고, 인격뿐만 아니라 용모까지 바꾸어 버리는 것이다. 


악은 전염된다. 

아니, 모든 인간이 마음속에 깊이 숨겨 가지고 있는 악, 

말하자면 잠복하고 있는 악을 표면화시키고 악행으로 나타나게 하는 

‘마이너스의 힘’은 전염된다고 할까.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는 ‘절대반지’를 갖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 대체물이라면 얻을 수 있다. 

그것은 잘못된 신념이고, 욕망이고, 이를 다른 사람에게 전하는 말이다. 


……그림자 드리워진 모르도르의 나라에,

우리도 살아가고 있다.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p. 454




위 문장을 마주했을 때, 난데없이 ‘호빗 마을’에 가고 싶다는 충동이 일었고, 그래서 ‘<반지의 제왕> 촬영지 기행 독자원정대’를 모집했고, 열흘 동안 캠핑카를 타고 오클랜드에서 웰링턴 사이 곳곳에 있는 촬영지를 몽땅 구경했고, 돌아오긴 싫었지만 그래봐야 뭐 뾰족한 수도 없는 마당에 할 수 없이 그제 귀국했다. 





그 기간 중 처음 방문한 곳이 오클랜드에서 차로 두 시간쯤 걸리는 ‘호빗 마을’이다. 원지명은 ‘마타마타’지만 지금은 ‘호비튼Hobbiton’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이곳은 작은 전원마을이었고, <반지의 제왕>의 성공 이후에도 세트를 철거했기 때문에 이렇다 할 볼거리가 없었으나 <호빗>을 촬영하면서는 일전의 일을 교훈 삼아 근사한 관광지로 만들었다 한다. 





호비튼 투어는 몇 가지 옵션이 있는데 저녁식사를 포함한 코스가 상당히 그럴듯하다. 마을 구경 및 ‘호빗튼에서의 저녁식사’를 마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대략 다섯 시간 남짓이며 일주일에 두 번 예약을 받는다. 떠나기 전에 살펴본 바, “소문에 비해 별로”라는 평도 꽤 있던데 웬걸, 나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어디선가 맥주를 잔뜩 마신 호빗 일행과 마주칠 것 같은 마을 분위기도, 간달프와 프로도가 조우했던 진입로도, 빌보가 절대반지를 꺼냈던 자그마한 집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여기서 밥 먹었다는 걸 평생 자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지’라는 듯한 자태를 뽑내는 ‘호빗튼에서의 저녁식사’가 압권이었다. 





그에 대한 상세한 얘기는, 이번 ‘북스피어 창립 10주년 기념 <반지의 제왕> 촬영지 기행’에 모셔진 독자분이 조만간 보내올 ‘상세+재미+발랄’한 여행기를 통해 듣도록 하자. 구경하면서 호빗 마을 옆에 있는 작은 기념품점에 들러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가 마주했다면 누구라도 샀을 게 분명한 ‘예쁜 선물’을 몇 점 구입했는데, 나는 이 기념품을 몽땅 걸고 이벤트 한 번 해볼까 한다. 


대관절 어떤 이벤트인고 하니,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이 잘 팔리는 김에 해보는 물타기 이벤트 되겠다. 아래 ‘미야베 월드’의 목록 가운데 ‘아아 이 책은 그냥 딱 보기에도 너무 안 팔렸을 것 같은데 그렇게 묻히기엔 아깝다’ 싶은 책을 한 권 고르고 그 이유를 적어주시라. 





마음에 쏙 드는 이유를 적어주신 형제자매님들께는 뉴질랜드 호비튼에서 공수해 온 선물(다소 궁금해하시라는 차원에서 뭔지는 안 알랴주지만 보시면 틀림없이분명기필코 마음에 드실 거임)을 마포 김 사장이 쏘도록 하겠습니다. 뭘 보내드릴지도 제 맘대로 정할게요. 후후.  


받으실 분들은 일주일 후, 7월 29일(수)에 마감하고 담날 공지하겠습니다. 자, 지금부터 ‘이대로 묻히기엔 아까운 책’을 하나씩 골라봐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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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jangnhong 2015.07.24 11: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호빗튼에서의 저녁식사’는 정말 압권이군요. 무사히 다녀오셔서 다행입니다..^^

    미미 여사님의 팬으로서 위에 열거된 작품 모두 이대로 묻히기엔 너무나 아까우나,
    딱 한 권을 골라야 한다면 당연히 <우리 이웃의 범죄> 를 선택하겠습니다.
    그 이유는?

    첫째, 재미있습니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너무 재미있어서 혼자만 읽기는 아깝습니다.
    좋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작품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책입니다.

    둘째, 좋은 책입니다.
    재미있는 책이 모두 좋은 책은 아니어서 재미는 있지만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묘사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거나 선물하려면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미미 여사님이 아닌 미미 아가씨께서 쓰신 데뷔작을 어찌 읽어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3. 움직여라손 2015.07.24 18: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열된 책들을 보다가,
    제가 미미여사의 현대물은 가까이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퍼뜩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이벤트의 취지와는 좀 다르게(;)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을 읽고 싶은 순서대로 꼽아보니
    ....'스나크 사냥'을 가장 늦게 집어들 거란 결론이;
    루이스 캐럴의 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는 점이 와닿질 앟고 뭔가 모호하달까..
    책의 얼굴이 왠지 모르게 제겐 음울하게 느껴지는 탓인가 싶기도 해요.
    개인적으로 단편집을 선호해서.. 우선순위가 밀리기도 했구요.

    그 외에 좀 막막하게? 다가오는 건 '레벨7'이에요.
    음.. 전 제목에서 내용을 멋대로 상상하곤 하거든요-
    다른 책들은 은근하게든, 단정적으로든 약간의 실마리를 제공해주는데
    '레벨7'은 그 점에선 저에게 살짝 불친절하게 다가옵니다.
    (근데 써놓고 다시 생각해보니 바로 그 이유로 책을 집어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ㅂ-)

    새삼 읽을 책들은 여전히 넘쳐난다는 걸 느끼며;;
    올 여름나기에 위 목록을 적극 반영해야겠습니다 '-'

    • 마포 김사장 2015.07.30 11: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그렇습니까.
      저는 '스나크사냥'은 컨셉만 듣고도
      엄청 근사하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근사하고요.
      민규동 감독이 영화로 만들려고 했을 정도로.
      (...하지만 엎어졌다 함, 젠장)

      여튼, 적극 반영해 주신다니 매우 감사..ㅎ

  4. 지니 2015.07.28 14: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아무래도 북스피어를 통해서 처음 만나게 된 미미여사님의 작품인 <마술은 속삭인다>에 애정이 갑니다. ㅎㅎ 이 책 이후로 북스피어에서 출간된 미미여사님의 책들을 깡끄리 사서 읽게 되기도 했고, 무엇보다 이후로 만나게 되는 책들 모두에서 만나게 되는 각양각색의 매력이 전부 이 작품에 있기도 하거든요. 미미여사님의 초창기 작품이지만, 미스터리, 퍼즐, 유머, 어린 소년 주인공의 활약,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 사회적인 비판, 서스펜스, 스릴, 그리고 다양한 인물 군상들... 미미여사님의 작품의 근간을 이루는 많은 요소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작은 판본에 가벼운 분량이지만, 이야기 만큼은 절대 가볍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고, 술술 너무도 잘 읽히지만 페이지 마지막에 다다르면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특히나 미미 여사님의 작품 중에 그다지(?) 인기가 있거나, 사람들에게 많이 회자되는 책이 아닌 편이라 더욱 추천하고 싶어요. 이 책은 웬만한 신작보다 더 뛰어난 몰입감을 자랑하는 페이지 터너이니, 미미 여사님의 최근작을 읽고 반하신 분들이라면 이 책도 꼭 챙겨서 읽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그나저나 반지원정대 후기가 정말... 후덜덜하네요. 진짜 부럽습니다요. ㅡㅜ 반지의 제왕도, 호빗도 너무 좋아해서 호빗 마을 가보는 게 꿈이었거든요. 북스피어에 이벤트가 올라왔을 때도 며칠을 지원할까 고민했지만.. 9개월된 아기를 두고 여행을 갈 수는 없기에.. ^^;;;;

    • 마포 김사장 2015.07.30 11: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마술은 속삭인다, 가 요즘 출간되었더라면
      엄청 많이 팔렸을 텐데 말이죠.
      지나치게 빨리 출간되었다고 할까, 하는 측면이 확실히 있습니다.
      표지도,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저는 별로 마음에 안 들고.
      그때는 저도 경험이 없어서 '약간 대충' 만든 측면이 있어요.
      두고두고 후회되는 대목입니다. 흐음...

  5. 2015.07.30 11: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6. 2015.07.30 13:0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7. 2015.07.30 13:5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8. 허나겸 2015.07.30 14: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눈의 아이> 이유는 단편은 잘 안팔린다는 어딘가에서 본 마포 김사장의 말이 생각나서... 이 책은 김사장의 과감한 광고 덕에 책보다 여성 모델에게 시선이 쏠리게 한 비효율적인 광고 덕에 '책보다 모델'을 원하는 독자들 덕에 쬐금 달 팔렸지 않았을까 하는 우려. 나에게는 미미여사 첫작품이었는데 말입죠...

  9. 2015.07.30 14:4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0. 2015.07.30 17: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1. 2015.07.30 23: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2. 2015.08.03 08: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3. 치치 2015.08.05 09: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단편집도 상당히 재미있거든? ...이라고 옥상에서 고함이라도 지르고 싶"을 때 같이 고함질러 주고 싶은 일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일 안팔렸을 거 같은 책은 제목으로만 보자면 <지하도의 비>에요. 재미난 내용과 전혀 상관없이 제목을 처음 딱 보면 징징거리는 여자들이 나오는 구질구질한 비급 로맨스가 떠오른다는 말이죠. 어쩐일인지. 워낙 단편집을 좋아하는 지라 단편들이 잘 안팔린다는 말씀은 뜻 밖이고 안타깝고 그렇군요.

    ..위에 열거하신 것들 중 단편집은 거의 다, 심지어 인질 카논, 레벨 세븐도 다 읽은 기억이 나는데 <누군가>는 전혀 내용이 떠오르지 않더라구요. 행복한 탐정 이름이 뭐였더라 정도가 아니라 행복한 탐정이라는 캐릭터가 있었다고? 할 정도로. 그래서 다시 읽기한 결과, 스기무라가 과연 행복한 사람인지에 아주 큰 의문이 남더라는. 그리하여, 아직 읽지 않은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에서 그가 겪게 된다는 "신변의 변화"가 어떤 종류일지 짐작이 된다고.. 감히..

  14. juliet 2015.08.07 18: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니!
    엄청난 선물이 도착했습니다!
    이런!! 이런 엄청난!!!

    *.*
    고맙습니다. 대단한 금요일입니다.

  15. 얼그레이밀크티 2015.08.08 15: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막바지 남은 더위를 잘 견뎌낼 수 있는 힘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16. 뒹구르르르 2015.08.11 07: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집배원아저씨와 계속 엇갈리다 어제야 받았습니다~^^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효효효
    감사합니다~~~~~

  17. 간서치 2015.08.13 10: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선물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을 얻어 더위를 물리치고 있습니다 ^^

  18. 2015.08.31 23: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19. 보라숲 2015.09.05 21: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럼 호빗마을로 돌아갔나 보군요...ㅜ.ㅜ
    제 운이겠죠....
    아님 제가 주소를 적었다고 생각하지만 입력은 안 되었을지도.(라고 생각할래요~^0^)

  20. 2015.10.06 10: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마포 김사장 2015.10.06 18: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원작자 측에서 전자책 판매가 불가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여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는
      전자책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21. 2015.10.06 23: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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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간서치 2015.07.27 22: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반지원정대에서 인간을 담당한 서지은 대원님의 가운데 땅 탐험기를 읽은 후 든 몇 가지 생각입니다.

    1. 내가 <반지의 제왕>의 덕후 급 독자였다면 이 탐험기를 읽고 부러움에 데굴데굴 굴렀겠다.

    2. 이런 분을 놔두고 내가 원정대에 뽑힐 수도 있지 않을까, 잠시라도 헛꿈을 꾼 게 참 가소롭구나.

    3. 이 대원님은 뭐하는 분이길래 이렇게 글을 잘 쓰시나.

    4. 원정이 아무리 빡세고 힘들었어도 끼니마다 그리 잘 드셨다니, 다들 아직도 뱃살이 장난 아니게 그득할 것이다.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은 그 고소함으로 달래겠다.

    5. 세상 모든 덕후들이 덕질로 쌓은 덕력은 그 자체만으로 존경할 만하다.

    6. 오늘 북스피어 책을 배송받았는데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을 또 주문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7. 뉴질랜드 갈 일이 있으면 꼭 반지의 제왕을 미리 읽은 후 가리라. 그리고 다녀와서는 이 탐험기를 다시 읽고 공감하리라.
    .
    .
    .
    .

    잘 읽었습니다~

    • 마포 김사장 2015.07.29 18: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위 대원님은 한예종에서 뮤지컬을 공부한다고 하시더군요.
      창작력이나 미적 감각이 상당히 뛰어나신 듯하다...
      ...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음. 헌데 6번은 무슨 뜻입니까.
      서, 설마 아직 십자가를 주문하지 않으신 겝니까.

    • 간서치 2015.07.30 09: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하, 하고, 놀라라!
      네, 십자가는 아, 아직...
      구, 구적초를 주문하느라 한 템포 늦추려고 했는데
      다, 당장 주문하겠습니다.
      사, 살려주소서~


내가 처음 《르 지라시》를 만들자고 생각한 건 2011년 겨울 무렵이었다. 당시 마쓰모토 세이초의 작품을 준비중이었는데 드라마틱한 삶을 산 작가답게 흥미로운 자료가 굉장히 많았다. 소설보다 더 극적이라고까지 얘기하긴 뭐하지만 혼자 보고 쌓아두기에는 아까웠다. 이런저런 궁리를 하다가 별책부록을 만들면 어떨까, 이왕 만들 거면 ‘전국구적 쌈마이 향취’가 물씬 풍기는 형태로 하자고 마음먹었다. 1호라고 번호를 붙이긴 했지만 다음 호에 대한 기약도 없었다. 이런 걸 얼마나 보겠나 하는 마음도 조금쯤 있었다. 


한데 ‘어딜 가야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가 꽤 들어왔다. 심지어 ‘정기구독을 하고 싶다’는 요청도 (두 분인가?) 있었다. 그러한 문의 및 요청이 몇 번인가 반복되면 ‘어차피 할 일도 없는데 슬슬 다음 호나’ 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런 식으로 한 호 한 호를 만들다 보니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호외까지 합치면 열 번째로 만든 《르 지라시》다. 창립 10주년 기념호가 열 번째라니 나름대로는 큰 성과라고, 나 혼자 생각하고 있다. 



그런 만큼 이번 호에서는 약간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해 봤다. 본사가 ‘특별히 선정한’ 8대 출판사의 광고를 싣기로 했다. 이들 출판사에게는 다음과 같은 부탁을 드렸다. 


(1) 광고는 귀사에서 출간한 도서 가운데 신간을 대상으로 제작할 것 

(2) ‘명작’, ‘역작’, ‘100만부 돌파’ 이딴 문구는 배제할 것 

(3) 잔망스러우면서도 야매적인 컨셉으로 그동안 감춰뒀던 ‘드립력’을 시전할 것. 

(4) 유료 광고니까 광고비도 내셔야 함. 


말미는 한 달이었는데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마음산책의 광고였다. 하지만 (3)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사회평론의 광고는 싣지 않기로 했다. 애써주신 사회평론 광고 제작 담당자분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대신이라고 할까 바다출판사의 경우 보내주신 두 개의 광고가 우열을 가리기 힘들 만큼 근사해서 모두 싣기로 했다. 고생하셨다. 광고비는 따블로 입금해 주세요, 사장님. 


문득 아까 낮에 글항아리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고상한 내가 B급 저질 광고를 만들려니 얼마나 힘들겠는가. 이게 무슨 돈 내고 개고생인지 모르겠다”는 푸념이 떠오른다. 아마 여기에 실린 광고를 만든 출판사분들 모두 비슷한 심정이 아니었을까 싶다. 송구하다. 다시는 광고 얘기, 꺼내지 않겠다. 혹시 20주년 때도 북스피어가 망하지 않고 살아 있다면 한 번쯤 더 부탁드릴지도 모르지만. 


아울러 오늘부터 ‘어느 출판사 광고가 가장 야매적으로 뛰어난가’를 두고 독자투표에 붙여보려고 한다. 지금 이 글을 마주하고 계신 형제자매님들께서도 심심풀이땅콩 삼아 한 표씩 행사해 주시면 좋겠다. 야매 광고 만드느라 고생하신 담당자분들, 광고비 입금하신 출판사 사장님들, 온라인에서 한 표식 행사해 주실 형제자매님들, 모두 고맙다. 덕분에, 앞으로 몇 년은 야매적으로 열심히 살 수 있을 것 같다. 





덧) 《르 지라시》 10주년 기념 특대호는, 서점에서 미야베 미유키의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을 구입하면 딸려갑니다. 하지만 일부 서점은 '시스템의 문제'로 나눠줄 수 없다고 하여, 가능한 서점에만 배본하였습니다. 가능한 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교보문고(온라인, 오프라인), 반디앤루니스(오프라인 전 지점), 영풍(오프라인 종로, 광주 분당, 부산 NC, 평촌). 아울러, 과월호는 여기...서 이북으로 구입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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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꼬 2015.07.11 13: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르 지라시보고 이미 진즉부터 맘속으로 찍어둔 작품이 있었지요, 바료 투표완료ㅋㅋㅋ
    여행 잘 다녀오세요~ㅋㅋㅋ//

  2. jangnhong 2015.07.11 20: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참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야~한 글항아리 출판사에 한 표 던졌습니다. 정말 제 마음에 쏙 드는 광고네요.

  3. 차단된 자 2015.07.12 00: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처음 봤을 때부터 찍어둔 그 출판사 광고에 한 표 던졌습니다. ^^

  4. 꺄오 2015.07.19 23: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정기구독 문의했던 사람중 1인 이고...^^;;;e북으로 르 지라시를 몽땅 구매한 사람입니다...
    이번에 책 구매하고 받았던 특대호는 미미여사 관련한 내용만 정독하고는,야채 싸서 냉장실에 포장하는 요도로 써버리고 말았네요... 일반 신문보다 르 지라시 종이 질이 좋더라구요,,ㅠ.ㅠ
    근데 몽땅 구매한 르 지라시 목록에 이번 특대호는 없네요.....ㅜ.ㅜ
    그래서 광고 지대로 못 봤습니다..뭔가 특이하다고는 느꼈는데요..이런 사정이 있는 줄 알았으면
    더 자세히 보관하는 건데 말입니다..
    여튼 특대호도 e북으로 좀 내 주세요..~~

    • 마포 김사장 2015.07.21 18: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야채 싸시는 용도로...
      그렇군요. 아아...
      원래 르 지라시는 책을 사는 독자분들에게
      '책을 샀을 때 얻을 수 있는 작은 즐거움'
      을 좀 드리자는 차원에서 만든 거라
      처음엔 이북으로 만들 계획이 없었는데 말이죠.
      나중에 과월호를 원하시는 분들이 꽤 많아서
      하는 수 없이 이북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런 사정이 있다 보니 이북 전환이 좀 느려요.
      송구합니다.
      아마 다음 호가 나올 때쯤 특대호의 이북화가 진행될 듯해요.

  5. 미미여사님하앍 2015.07.20 15: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온라인으로 책 구매하는 습관이 안 들어, 이번에도 오프라인에서 '맏물 이야기'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을 '깜빡'하고 구매해버렸습니다-_-;;;; 르 지라시 안 주는 곳이더군요ㅜㅜㅜㅜㅜ제가 이북은 안 읽고 종이책만 보는데 진짜 미미여사님 덕후라서... 이번 르 지라시 10호 진짜 꼭 ㅜㅜ 갖고 싶습니다. 돈 주고라도 르 지라시 사고 싶습니다. 어떻게 구입할 수 있는지 지침강령 하나만 주소서ㅜㅜ

    • 마포 김사장 2015.07.21 18: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아 그렇군요.
      음, 그렇다면 뭐가 좋을라나요.

      '페북, 트위터, 블로그, 까페' 등등 한 곳에서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의 판매를 촉진할 수 있는
      어떤 행위를 해주시면 보내드릴게요.
      뭐 인증샷도 좋고, 리뷰도 좋고, 미미 여사 찬양도 좋고,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내키는 걸 해주시면 됩니다.
      간단하지요?
      그리고 이곳에 행위의 흔적을 남겨주시면서,
      아울러 (우편번호가 포함된) 주소, 연락처, 성함 남겨주시면
      제따닥 한 부 보내드릴게요^^.

    • 2015.07.22 18:27  address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 마포 김사장 2015.07.24 16: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잘 읽었습니다.
      고생하셨어요, 정말.
      "세이초와 미미 여사의 작품 속에 나오는 배경을 따라 여행을 하고,
      그 흔적을 찾아"보는 여행을 하게 되면,
      부디 저에게도 알려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ㅎ.

      보내드릴게요.
      조금만 기다려 주시길.

  6. 2015.07.23 21: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마포 김사장 2015.07.21 18: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런 바람직한 댓글은 굳이 비밀글로 달지 않으셨어도
      좋았을 터인데 말이죠 ㅎㅎ.
      제가 들이는 품만큼 잘 간직해 주시길 부탁드려요...

끝내주는 책

from 이벤트 2015.07.09 11:37


혹시 <끝내주는 책>이라고 들어보셨는지.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 창립 16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사은품'인데, 

단순히 '사은품'이라 하기엔 여기에 글을 쓴 필자들이 상당히 상당합니다. 

그 면면을 볼짝시면-,


김지현 × V. C. 앤드루스 『다락방의 꽃들』

임지호 × 김용 『영웅문』

장강명 × 제임스 엘로이 『블랙 달리아』

김지아 × 제임스 엘로이 『L.A. 컨피덴셜』

김준혁 × 어슐러 르 귄 『어스시의 마법사』

김용언 × 길리언 플린 『나를 찾아줘』

도진기 × 오츠이치 『고스』

이영도 × 패트릭 오브라이언 『마스터 앤드 커맨더』

이우혁 × 스티븐 킹 『샤이닝』

곽재식 × 듀나 『면세구역』

김보영 × 듀나 『태평양 횡단 특급』

듀나 × 에드거 앨런 포 『아서 고든 핌의 모험』

박현주 × 나카타 에이이치 『기치조지의 아사히나 군』

이다혜 × 코니 윌리스 『개는 말할 것도 없고』

좌백 × 고룡 『다정검객무정검』

진산 × 조지 R. R. 마틴 『피버 드림』

김홍민 × 미야베 미유키 『이유』

박세진 × 에드 맥베인 『살의의 쐐기』

안태민 × 로버트 A. 하인라인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



가까이 두고 시간 날 때마다 하나씩 읽어두면 슬슬 더워지기 시작한 요즘 같은 계절에 딱 좋은 '가이드라인'이 될 거라고 이 연사 주장하는 바입니다. 게다가 얇으니까 들고 다니기도 좋고 말이지.


어쩌다 보니 저도 말석에 끼어 청어람미디어에서 출간한 <이유>에 대해 적었는데, 덕분에 저자 증정본이 한 권 더 생기고 말았습니다. 하여, 심심풀이 땅콩 삼아 이 한 권을 걸고 이벤트나 해볼까봐요.


아시다시피 최근 북스피어에서 나온 미야베 미유키의 신간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은 '행복한 탐정' 시리즈로 <누군가>와 <이름 없는 독>을 잇는 작품입니다. 이 세 권을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 혹은 '가장' 마음에 아니 들었던 캐릭터를 선택하여 제 마음에 쏙 들게 그 '이유'를 야매적으로 막 적어주신 분께 <끝내주는 책>을 보내드릴게요. 원하신다면 예쁘게 사인이라도 해서...(싫으면 말고...)


제가 '북스피어 창립 10주년 기념 반지의 제왕 촬영지 기행'에 다녀오는 관계(약간 자랑)로 마감은 20일에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느긋하게 적어주시길.


자, 어디까지나 심심풀이 땅콩 삼아 하는 이벤트지만, 혹시 압니까, 제가 <끝내주는 책>을 보낼 때 뉴질랜드에서 공수해 온 특별선물이라도 동봉해 드릴지...^^. 운을 시험해 보시죠.


이상 선물 주는 거 좋아하는 마포 김 사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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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jangnhong 2015.07.11 10: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위의 세 작품 뿐만 아니라 미미 여사님의 전 작품을 통틀어 '가장' 마음에 아니 들었던 캐릭터는 바로 <이름 없는 독>에 나오는 '겐다 이즈미'입니다. 편집부 아르바이트생으로 최고의 트러블 메이커인데 겐다에 대한 미미 여사님의 묘사가 너무나 생생해서 중도에 책을 집어던지고 싶을 정도였어요. 자신의 경력을 속이고, 일도 못하고, 배우려 하지도 않고, 주의를 주면 히스테리를 부리고, 변명에 폭언에 공격적, 게다가 모함까지... 휴... 지금도 그 인물을 다시 떠올리니 불쾌지수가 급상승하네요. 세상을 살다보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종종 만나곤 하는데 부디 겐다 같이 불쾌감 뿐만 아니라 공포를 느끼게 하는 사람은 만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 jangnhong 2015.07.11 10: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선물 주는 거 좋아하는 사장님'! 여행 무사히 다녀오시기를 바랄게요. 사장님 마음에 쏙 드는 글을 쓸 만한 능력이 없어서 참으로 아쉽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저자 친필 사인본+특별 선물 정말 좋아합니다^^

    • 마포 김사장 2015.07.21 18: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죠그죠, 겐다 이즈미는... 정말 굉장했지요.
      그러고 보면 제가 직장생활을 할 때도
      뭔가 상당히 비슷한 캐릭터가 있었습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불쾌지수가 급상승하는...
      아쉽게도 책은 다른 분에게 돌아갔지만,
      호비튼에서 공수해 온 뭔가를 보내드릴게요.
      별거 아니니까 ㅎㅎ, 크게 기대는 마시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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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7.22 13:37  address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

  2. 꺄오 2015.07.19 23: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야마다 요시치카라는 이마다 콘체른이라는 대기업의 회장이 가장 맘에 들지 않았어요.
    이 사람은 신선이예요..경제인도,,남자도,,가장도 ,,아버지도 아닌 것 같아요,
    우리가 상상 속에서 느끼는 자수성가한 건실하고 정의롭고 명석한 노회장의 그림자 이미지 같은 모습처럼 느껴집니다.
    이사람과의 대화는 불당을 앞에 두고 뭔가 계시를 기다라는 느낌처럼 뭔가 붕 떠있어요,
    회장은 만사 현명하고 성공한 사람이고 주변인물들은 발에 땅을 붙인 사람들이구요,
    사위가 재벌 장인을 연상하거나 대화를 할 때마다 뭔가 축복받고 걔시받고 나오는 것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구요,
    거기다가 아내와의 불화- 불륜- 으로 이혼까지 당하면서 이 남자 분위기가 너무 확~~~달라져
    버리겠네요...평범한 직장인이 소소하게 사건에 말리지만 해결을 본다는 내용인데요,
    주인공의 인상도 이제 격랑 위의 쪽배같은 처지이니 책의 분위기가 너무 바뀌어 버릴 것 같네요,
    그것도 나름대로 재밌겟지만,,,...돌아오면 온화하고 넉넉한 집과 가족이 있는 탐정이라는 컨셉은 이제 없는 건가요? 좀 섭섭하네요.

    • 마포 김사장 2015.07.21 18: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그렇게 볼 수도 있군요.
      저는 장인 캐릭터도 꽤 맘에 들었는데.
      (하긴 제가 미미 여사의 뭔들 맘에 안 들겠습니까만...)
      이혼했으니 이제 장인도 안녕일 테니 꺄오 님한테는
      오케이적 상황일라나요?^^;
      이번에 르 지라시 인터뷰에서도 밝힌 바,
      조만간 탐정으로 컴백할 스기무라 시리즈의 다음 권 출간이
      임박했다고 하니 슬슬 기다려 보십시다.
      신선한 의견 감사하고요ㅎㅎ
      뉴질랜드에서 겟한 뭔가를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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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겨울 2015.07.20 01: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주인공인 스기무라 사부로입니다. (당연한 이야기를 뻔뻔하게 하고 있군요) 변명을 해보자면 저는 책에서 주인공보다는 서브캐릭터에 마음을 줄 경우가 많은데 이 행복한 탐정 시리즈에서는 압도적으로 주인공인 스기무라를 가장 좋아해요.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추리력 대신, 두발을 땅에 붙이고 한걸음씩 사건을 진행시키는 사려 깊은 탐정. 게다가 편집자 탐정이라니.. 아 정말 애정하지 않을 수 없는 조합이에요. 꼼꼼함은 물론이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주위 사람의 의견(정보)를 모으고 등장인물들을 조율하며 관계를 맺는 것을 보면 편집자라는 직업과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아요. 가끔 아내 앞에서만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약한 면도 좋아하고요.
    대단한 저자는 쟁여두고 끝내주는 책도 갖고 싶은데 어쩌지어쩌지 하고 있던 차에 이런 이벤트가 있어서 주인공을 내세우는 무리수를 감행해봅니다.

    • 마포 김사장 2015.07.21 18: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맞아요. 저도 직업이 직업이어서 그런지
      스기무라가 첨부터 너~무 맘에 들었어요.
      소심하다는 점도 비슷해서 엄청 감정이입...
      스기무라를 좋아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이런 오지랖도 스기무라식ㅎㅎ)
      '끝내주는 책+뭔가 기념품'을 보내드릴게요.
      아래 비밀글로 (우편번호가 포함된)주소, 연락처, 성함 남겨주시길...

    • 2015.07.22 10:54  address  modify / delete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