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마음산책X+북스피어X+은행나무X는 구간을 포장해서 파는 건가? 이미 가지고 있는 책이 올까 싶어서 구입이 망설여진다.

답변) 그럴 리 없다. 왜냐면 마음산책X+북스피어X+은행나무X는 아직 국내에 출간되지 않은 신간이니까. 이미 공지에 적었듯 세 출판사의 2017년 신간, 즉 출간 예정작 중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책’을 골랐다.


질문) 안 팔릴 만한 책을 골라서 포장한 거 아닌가?

답변) 어허, 이 사람이. 금방 밝혀질 텐데 뭐하러 그런 짓을 하겠나. 나도 돈이 없지 가오가 없는 건 아니다.


질문) 정말인가?

답변) 집요하군, 당신.

질문) 그런데 왜 온라인 대형 서점에서만 이벤트를 하는 건가.

답변) ‘판매’가 아니라 ‘예약판매’니까. 현실적으로 오프라인 소형 서점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하기는 어렵다. 온라인 서점의 예약판매는 4월 24일까지 3주 동안 진행된다. 이후에, 이미 공지에 적었듯 4월 25일부터 5월 16일까지 3주 동안은 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한다. 큰 서점이든 작은 서점이든 이벤트하기를 원하면 어디든 할 예정이다.


질문) 온라인 예약으로 구매한 독자들은 책을 언제 받을 수 있나.

답변) 4월 24일부터 배송을 시작하니까 빠르면 25일, 늦어도 26~27일에는 받을 수 있겠다.


질문) 온라인 예약구매자들이 먼저 받으면 오프라인 서점에서의 판매가 의미가 없지 않을까.

답변) 음, 그래서 온라인 예약구매로 받을 독자 분들에게 ‘5월 16일까지는 제목을 공개하지 말아주십사’ 부탁드린 거다. 4월 24일 이후로 오프라인 서점에서 일찌감치 구매한 독자 분들에게도 마찬가지고. 그 부탁의 내용을 책 포장 앞면에 써두었다.



질문) 포장지의 글씨가 예쁘던데 서체 이름이 뭔가?

답변) 은숙체, 라고 우리끼리 부른다. 마음산책 정은숙 대표가 한땀 한땀 썼다. 필체가 좋기 때문에 은행나무와 북스피어가 믿고 맡겼다.


질문) 책을 먼저 구매한 독자들이 과연 뒤에 구매할 독자들을 위해 제목을 공개하지 않을 거라고 보나.

답변) 그 점에 대해선 전혀 짐작이 되지 않는다. 과연 책을 받은 형제자매님들의 반응이 어떨지. 서로 앞 다투어 “브루스 윌리스는 귀신이다”라고 부르짖을까, 아니면 “5월 16일까지 게임의 룰을 지키겠다”고 할까. 이번 이벤트의 관전 포인트일 거라고 생각한다.


질문) 근데 왜 하필 마음산책, 북스피어, 은행나무인 건가. 출판사 성향이 같아 보이지도 않은데.

답변) 실은 나도 모르겠다(한숨). ‘어쩌다 보니’라고밖에는 달리 설명할 도리가 없다. 어쩌다 보니 떼거리로 해외 서점에 같이 갔고 그 자리에서 누군가 이런 이벤트를 해보면 어떨까 제안했고 모두들 팔릴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재미는 있겠다 싶어서 시작한 거다. 이벤트를 했는데 아무도 관심을 안 가져주면 진짜 쪽팔리겠다는 얘기를 하며 “만약 안 팔려도 여행은 또 가자”는 농담을 했던 기억이 난다.


질문) 알겠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답변) 세 출판사가 합심해서 뭔가를 함께한다는 것. 판형을 맞추고 가격을 조정하고 이벤트를 짜고 출간일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서로 주장할 건 주장하고 양보할 건 양보하는 일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들긴 했다. 하지만 힘들었던 딱 그 만큼 재미있었다. 농담이 아니라, 세 개 출판사의 ‘떼거리 회의 시간’이 기다려졌을 정도다(웃음). 그런 마음이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전달된다면 우리로서는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이상,

마포 김 사장 드림.


덧) 



WRITTEN BY
_호야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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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 알라딘에서는 세 소설 모두 소설 분야 베스트셀러 10위권에 들었네요. 축하드려욧.
  3. 언젯적... 스컬리 2017.04.11 13:09 신고
    두구두구 2주 남았다~

    난 저런 의문 눈꼽만치도 안 가졌어요.
    왜냐! 북스피어 마포 김사장이 하는 거니까.

    감동이죠? ㅋㅋㅋ
  4. 언젯적... 스컬리 2017.04.11 13:12 신고
    그나저나.. 부록으로 받을 저 책도 참 예쁘네요. 공짜로 받기 미안하구로..
  5. 14일에 주문하려고 하는데...부록으로 받을 저 책이 품절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ㅠㅠ? 그러고보니 마음산책 책은 처음 구입해보는 것 같아요. 세 권 모두가 궁금해서! 그냥 일단 구입해봅니다.
    • 이번 주 금요일에 인쇄에 들어가는데
      수량을 가늠할 수가 없어서 약간 고민입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관심을 가져준 형제자매님들이
      많았어요.
      하지만 14일 주문은 안전합니다^^.
  6. 이것참.... 블라인드 미팅 같은 것, 완전 맘에 드는 남자를 만나지는 못할 수도 있겠지만요. 그래도 그래도, 스릴 넘치는 기다림!만으로도 즐거운 것 아니겠습니까? 헌책방 '설레어함' 기획 같은 느낌! 완전 설레어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출간시기로 보아 미미여사님의 신간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마포 김 사장님의 책부심 및 호언장담을 믿어보며, 미친척 주문했습니다. 똘끼 가득한 북스피어여, 영원하라!
    • 매우 잘 하셨습니다.
      이런 이벤트는 준비하기도 힘들고
      또 한 번 하고 나면 다시 하기가 애매하니까
      이럴 때 구매해주시면
      저로서는 준비한 보람이랄까,
      하여간 기쁘죠 ㅎㅎ.

      책이란 건 사는 분들은 열심히 사지만
      안 하는 분들은 누가 뭐라 해도 안 사니까
      이렇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이벤트로
      평소에 사지 않던 분들이 샀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도 널리 전파해 주세요.
  7. 서쪽의수줍은곰돌이 2017.04.12 17:56 신고
    워메... 불황이라 독자들 돈도 없는데 이런 이벤트 하는 사람 누굽니꽈아아아아
    북스피어 건 일단 의리로 사는 거고,
    은행나무 사장님께는 모 일본 작가 소설 절판건으로 고마워서 사버렸어요.
    감사는 역시 금전으로 표현하는 게 자본주의의 미덕 아니겠습니까?
    이제 저는 다음 월급날까지 가난뱅이입니다.
    이참에 도시락도 좀 싸고, 걸어다니기도 하고, 커피랑 과자도 끊어보죠.
    • 아, 그쵸.
      은행나무가 이번에
      큰 결정을 내렸더군요.
      재고도 몇 천 부씩 남아 있었다던데.
      매우 잘 하셨습니다.
      역시 뭘 좀 아시는 자매님...
  8. 언제적 스컬리 2017.04.20 17:40 신고
    시간 자알 가네요~~~~
    다음주에 책 오겠네!!

    책 받으면 포장한 대로 잘 가지고 있다가 5월 16일 책이 공개되면!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해서 그걸로 읽을라구요..ㅋㅋㅋㅋ

    두구두구두구두구~~~
  9. 좀 늦었지만 저도 셋트구매했습니다 ^^; 기대되네요
secr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