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렉스에서 처음 이 과정을 시작할 때

수강생 분들로부터 강의평가서를 받기로 했다.

내 딴에는 ‘만약 결과가 나쁘면 다음 기수 강의는

진행하지 말자’ 싶어서 주최측에 요구했던 내용이다.


5주 과정이 끝난 후 무기명 설문지를 돌렸다.

한데 다행이라고 할까, 들으러 오신 분들이

의외로 점잖아서 평가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

다만 한 가지 불만이 눈에 띄었다.


<강의에서 나빴던 점, 부족했던 점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란에

누군가 달랑 이렇게 적었다.

“근데 강사님 옷이 한 벌임?”


엑스플렉스 담당자에게 물어보니

내가 5주 동안 매번 똑같은 옷을 입고 오길래

‘저 인간은 대체 옷이 저것뿐이 없나’

하고 자기도 조금 의아해했다고 한다.


그 뒤로 강의하러 가는 날은 복식에 신경을 쓰고 있다.

남방도 다리고 심지어 며칠 전에는 잠바도 샀다.

이렇게 하루가 멀다 하고 키높이신발이니 잠바 따위를 사다보니

촌스럽던 나도 슬슬 그루밍족으로 거듭나는 듯하여 실로 뿌듯하다.


다음에는 또 뭘 살까 고민하는 요즘인데,

저의 세련됨을 위한 잇아이템 추천 받음.


덧)

다음 주 화요일부터 ‘1인출판 스타트업’ 5주 과정 시작합니다.

1) 뭔가 배우고 싶은데 뭘 배워야 할지 모르겠다는 형제님.

2) 출판에 관해 이것저것 궁금한 게 많은 자매님.

3) 본인이 쓴 책을 본인의 손으로 내고 싶다는 선생님.

4) 기획, 번역, 디자인 등의 일을 하고 계신 동종업계 종사자 분들

...이 들으시면 ‘약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제 입으로 이런 말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가성비 좋으니까 고민 마시고 아래 링크로 신청.

지난 기수 때 빠지신 분들은 저한테 묻지 말고

못들은 수업 강의하는 날 그냥 들으러 오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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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정희 2016.04.20 22: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영광에서 교생실습할때 양복 한벌로 한달 버틴적 있었어요. 당시 가난한 대딩이라 파크랜드에서 급히 산 양복 한벌이었죠. 한달내내 양복을 입은건 아니었지만...수업을 8번했는데 8번 내내 같은 양복만 입었어요. 원래 교생은 수업 3번정도 하면 되는건데 저는 이때 아니면 평생 수업해 볼 일이 없겠다싶어 교장선생님께 부탁해서 많이했어요

    • 마포 김사장 2016.04.20 22: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허, 파크랜드라니.
      저는 그게 무슨 대공원 이름인 줄...
      어쨌거나 세련되게 옷을 입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강의하러 갈 때마다 느끼는데 말이죠.
      대책은 별로 없음.

  2. 조영주 2016.04.20 23: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흠... ... 그러고 보니 사장님 거의 언제나 검은색 티셔츠 아니면 그 뭐지, 청남방?? 같은 그거만 입으셨던 듯하군요.

    대충, 작은 패턴의 흰색 남방(너무 헐렁하지 않고 살짝 붙는) 스타일의 셔츠 한두 벌이랑
    스트라이프나 체크 패턴의 무난한 청색이나 붉은 계열도 괜찮으실 것 같고... ...

    그 안에 티셔츠 베이스로 회색 몇 개 장만하시면 흠... ...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청바지만 있으시면 요즘엔 살짝 기스 난 것도 유행이니까 그런 것으로 한두 벌 하시고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저렴한 것도 괜찮으시면, 아래쪽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적당한 가성비로 꽤 괜찮아요~

    https://www.concepts1one.co.kr/

    아니면 메이커 로드샵에서 사시려면 근처에 어디 보자...
    합정역 메세나 폴리스 가시면 갭이나 에잇세컨드 있어요.
    그쪽에서 느긋하게 골라 보시라고 ^^ 입어보실 수도 있으니깐요!

    그럼, 즐거운 출강되시길요. :D

    • 마포 김사장 2016.04.20 23: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검정 티셔츠와 청남방이
      옷장이 한타스 있어요.
      딱히 주커버그 흉내 내는 거 아니고
      예전부터 내가 산 옷은 이상하게 거지 같아서
      그냥 무난한 거 여러 벌 사는 게 마음 편함 ㅎ.
      흐음, 추천해 주신 사이트 가봤는데 멋지네요.
      뭐 쟤네들이야 뭘 입어도 멋있겠지만.
      에잇세컨드라... 함 찾아보겠심다. 감사.

    • 조영주 2016.04.21 00: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그냥 가려고 했는데 오프라인 매장 가신다고 하니까 몇 마디 더 적고 갑니다. 에잇 세컨즈가 지금 생각해 보니 20대 겨냥이라서 사장님 스타일이랑 좀 안 맞으실 듯도 해서요. 넓은 편집샵 개념이라서 여성옷도 많이 섞여있고 해서. ;

      컨셉1 같은 경우엔 지오다노에서 나온 3~40대 겨냥 스타일이거든요. 이것도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데... ... 차라리 이쪽으로 가시는 게 괜찮을 것 같네요.

      컨셉1 오프라인 매장 가까운 곳이, 신촌 현대백화점에 있을 거예요. 그쪽 들르시게 되면 한 번 보시길요. 그럼, 정말 줄입니다.

    • 마포 김사장 2016.04.21 20: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정답은 지오다노, 입니까 ㅎ.
      알겠습니다.

    • 조영주 2016.04.21 22: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깝깝한 것...ㅠㅜ 길게 적었는데 지오다노만 보이셨어...ㅠㅜ

      컨셉1이라고요...ㅠㅜ 현대 7층 컨셉1
      지오다노는 너무심플에 중저가 유니클로같은 거고
      컨셉1은 좀더 품격이...ㅜㅠ 예를 들어 문동 임프린트 엘릭시르 같은 느낌의 브랜드라고요...ㅠㅜ

      괜히 깝깝해서 더 남기고 갑니다.

    • 마포 김사장 2016.04.21 23: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흐흐, 그렇군요.
      제 허접한 상식으로 컨셉 1이 가게 이름일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송구해요...(어째 요즘 계속 송구한데...)

    • 조영주 2016.04.21 23: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사장님이 이 정도로 패션에 관심이 없으셨는지 몰랐슴돠. 주커버그가 사장님을 롤모델로 삼으신 건가 생각했음요, 잠시. 제가 오늘 상쾌하게 마감한 기념으로다가 (할 일 없으니까)

      걍 사이트의 링크 보내드릴테니, 사이즈 맞춰서 시켜보시죠. 안 맞거나 이상하면 걍, 반품해버리심 되니깐요. (모두 색깔 여러가지)


      셔츠
      https://www.concepts1one.co.kr/Product/view.asp?query=Param1%3D166%26Param2%3D452&cGCode=166&cCode=452&gcode=5181

      바지
      https://www.concepts1one.co.kr/Product/view.asp?query=Param1%3D166%26Param2%3D452&cGCode=166&cCode=452&gcode=4500

      드레스팬츠(이건 이월상품으로 가을겨울용입니다)
      https://www.concepts1one.co.kr/Product/view.asp?query=Param1%3D160%26Param2%3D245%26Param3%3D0%26Sort%3D4%26SeeAll%3D0%26Page%3D2&cGCode=160&cCode=245&gcode=4225

      이렇게 같이 입으시면 괜찮으실 것 같고.

      여기에 함께 입으실 만한 셔츠로

      티셔츠
      https://www.concepts1one.co.kr/Product/view.asp?query=Param1%3D160%26Param2%3D240%26Param3%3D0%26Sort%3D4%26SeeAll%3D0%26Page%3D2&cGCode=160&cCode=240&gcode=4411

      이건 색은 네이비로
      https://www.concepts1one.co.kr/Product/view.asp?query=Param1%3D166%26Param2%3D379&cGCode=166&cCode=379&gcode=4307

      이정도 하심 괜찮을 거 같네요.

      함 보시고 맘에 드심 시키시고 아님 마시고...
      (뭔가 한숨이 나와서... ... 저야 말로 송구합니다. 에효 ㅠ )

  3. 책사랑 2016.04.21 18: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청바지를 주로입으시니 니트를 두어종류사셔서 셔츠에 받쳐입으시는게어때요?
    점잖아보이고 지적인느낌도있고요
    요즘 젊은친구들도 종종 그리입는걸봐서 촌스럽지도않을거에요

    • 마포 김사장 2016.04.21 20: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니트라...
      저도 예전에는 니트가 몇 개 있었는데
      이게 빨고나면 목이 쫙쫙 늘어나서
      어느 순간부터는 안 입게 되더라고요.
      그렇다고 매번 손빨래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시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ㅎ.

  4. 푸른하늘 2016.04.21 20: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 눈여겨 보고 있는 배우 박해진의 공항패션을 살짝 추천해보고 갑니다. 물론 패완얼이긴 하지만서도 참고자료로 괜찮을 거 같네요. ㅎㅎ

  5. 유혜현 2016.04.22 10: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지난번에 못 들은 4강...이 있는 날...
    들으러 가겠습니다~!

  6. 차단된 자 2016.04.22 12: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옷에 대해 관심도 없고 사기는 귀찮고 맞는 옷 찾기도 어려워서
    잡스처럼 똑같은 옷 쫙 사 놓고 그것만 입고 다니는 게 소원입니다... ㅠㅠ
    하지만 저는 잡스가 아니니 그렇게 고급 옷을 살 수도 없거니와
    (고급을 입고 싶은 건 아니지만 "이거 비싼 거야!"로 막으면 좀 편하지 않을까 해서요;)
    늘 똑같은 옷으로 나타나면 우리나라 같은 오지랖만연사회에서 핍박이 심할 테니
    그냥 대충 입고 삽니다...
    직장에 출근하는 사람이 아니어서 그나마 가능한 일이지만요.

    +
    지령 받고 구매 완료!

    • 마포 김사장 2016.04.24 10: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사무실에 있을 때는
      정말 거지같이 입고 있는데
      그 복장으로 강의하러 가면
      정말 아저씨 취급 받을 것 같음...
      뭐 그렇다고 아저씨가 아니라는 건 아니지만요 ㅎ.

      감사요.

  7. 2016.05.02 12: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