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전, 서점들에서 연락이 왔어요.
『영원의 아이』 주문이 갑자기 늘었다는 전화였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책,
만들면서 마음고생 좀 했지요.
당시 심정을 저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사는 출판사 여건상 북스피어는 어떤 작품을 계약하고 나면 곧장 그 작품에 집중해서 작업을 진행합니다. 상대적으로 출간도 빠른 편입니다. 『영원의 아이』 같은 경우에는 호기롭게 예정일까지 공표했었지요. 처음 약속한 날짜는 두 해 전 여름이었습니다. 그 뒤로 만나는 사람마다 물어보더군요. “『영원의 아이』 언제 나와?” 처음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대꾸했습니다. “응, 곧 나와.” 그리고, 한 해가 지났습니다. 당시에 출간 소식이 기사화되면서 다시금 기대 섞인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 즈음이었을 겁니다. 독자들의 문의가 출판사 블로그에 올라오기 시작한 건. 기사 보고 찾아왔는데 책은 언제 나오나요,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작년 여름에 나온다고 들었는데 올해 나오나요,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언제 나오는지 알려주실 수는 없나요, 아직 확실하게 정하지 못했습니다, 라는 질의응답이 눈에 띄게 늘어갑니다. 전화문의도 신경이 쓰일 만큼 많아졌습니다.

 

독자가 출간일을 궁금해하는 건 당연지사. 사실을 말씀드리자면 출판사와 독자들 사이에서 흔히 있는 일이기에 곧 잠잠해지리라 여겼습니다. 다시 한 해가 흘렀습니다. 잠잠해지지 않더군요. 궁금증은 이제 짜증으로 바뀌었습니다. 대관절 뭘 하느라 안 내는 거냐. 거기서 나오는 게 맞긴 맞냐, 이놈들, 기다리다 지쳐서 일본어 공부중이다. 미안하다는 말로 일관하며 독자들과 실랑이를 하는 동안 우리는 가벼운 현기증을 느꼈습니다.

 

 

 

난항 끝에 책이 나왔을 때 제 기대는 상당했습니다.
일본에서 300만 부가 넘게 팔린 초베스트셀러인데다 
책을 내놓지 않으면 구워서 먹겠다며 본사를 채근한 독자들 또한 "엄청나게" 많았으니까요.
무엇보다 『영원의 아이』가 전하는 메시지를
한국의 독자들도 충분히 공감하리라 여겼습니다.

 

 

 

『영원의 아이』는 학대를 받아 깊은 상처를 입고, 자신을 최초부터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아이들이 주인공입니다. 열두 살 소녀에게 가해진 성폭력과 같은 또래 두 소년이 겪어야 했던 학대. 1993년 가을 무렵 덴도 아라타는 “그런 일을 당한 아이들이 성장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영원의 아이』를 쓰기 시작합니다. 지금으로부터 십칠 년 전의 일입니다.

 

흔히 ‘말로 표현할 수조차 없다’는 레토릭을 사용하는데, 작가라면 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를 표현하여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독자들이 확실하게 납득할 수 있도록 해야겠지요. 그의 작품을 한 권이라도 읽어보신 분이라면 동의해 주시겠지만, 덴도 아라타는 철저하게 피해자의 위치에 서서 예리한 감각으로 그들의 입장을 납득시킬 수 있는 지점까지 독자를 이끌어 가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만큼 집필과정은 고통스럽고, 시간도 오래 걸렸습니다. 『영원의 아이』 제작노트에 덴도 아라타는 이렇게 적었습니다.

 

“상처 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일은 상상 이상으로 힘든 경험이었다. 나는 97년경부터 거의 집 밖으로 나오지 않게 되었다. 친구와 얼굴을 마주할 때조차 용기를 쥐어짜야 했다. 미안하기는 했지만 당시의 정신 상태로는 상처 입은 아이들의 마음을 안은 채로 축하해야 마땅할 장소에서 행복하라고 말하며 웃는 게 고통스러웠다(…) 표현의 미숙함을 절감하며 마감을 일주일, 또 일주일씩 늘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도 적절한 표현을 찾는 일은 언제나 시간이 모자라 괴로웠다. 잠을 이룰 수 없게 되었다. 긴장성 두통 때문에 몸도 항상 무거웠다. 쉬게 되면 그만큼의 시간이 없어지기에 불면과 두통을 안고 일을 계속했다(…) 97년 출간을 일 년 뒤로 미루었다. 98년 출간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마침내 99년 2월, 출간이 결정되었다. 출판사로서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했다. 나 역시 이 작품에만 매달리느라 경제적인 면에서는 한계에 다다랐다. 그러나…… 여기까지 와서 내던지고 싶지도 않았다.”

 

결국 5년 하고도 8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고투한 끝에 『영원의 아이』를 완성합니다.

 

 

 

『영원의 아이』는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넘었지만
기대했던 만큼 팔리지는 않았습니다.
출간 당시 언론 보도도 (비교적) 많이 되었고
독자들 역시 호평 일색이었는데 말예요.
본사의 홍보 능력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겠지만, 답답한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급기야 재쇄에 대한 부담으로 반값할인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본사는 통상 재쇄를 찍을 때 한꺼번에 들어가는 제작비를 충당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할인을 합니다.
제작비 부담으로 반값할인을 하게 되어
제값 주고 책을 산 이웃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지만.

 

그러던 차에 지난 일 년 동안 팔린 부수만큼의 주문이 
하루 이틀 사이에 들어왔으니 당연히 놀랐지요.

공을 들였던 책이 다시 움직여
얼마나 기쁘던지.
그래서,

 

반값할인 때문이었나 했는데 그건 아니고
기사가 났더군요, 《한국일보》에.
<다시 읽고 싶은 책>이라는 코너였는데,

제목이 인상적이더군요.

기사보기

 

다만.
『영원의 아이』가 신간도 아니고,
주요 일간지의 주말 북섹션에
도배를 하다시피 기사가 실려도 판매가 요지부동
...이라는 장탄식이 곳곳에서 들려오는 이때에,

 

과연 《한국일보》에 실린 한 편의 기사가
지난 일 년 동안 출고된 만큼의 부수를,
단 하루 만에 출고시킬 정도로 파급력을 가졌단 말인가,
하는 의문이 좀 드는 건 사실입니다.

기사를 쓴 기자분께는 무척이나 송구한 말씀이지만.

 

덧)

《무비위크》와 전화 인터뷰를 했습니다.

2012 THE CREATIVE 50에 뽑혔다더군요.

싸이, 형돈이와 대준이, 정은지, 버스커버스커, 변영주, 김일란 홍지유...등이 눈에 띕니다.

 

후후, 어느새,

나도 저 인간들과 같은 레벨의 크리에이티브함을 내뿜는 인간이 되어버린 건가...

제 사진은 혜민 스님 위에, 인터뷰는 잡지를 사보세요.

 

 

 

 

 

 

 

 


WRITTEN BY
_호야
재미가 없으면 의미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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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머나어머나어머나~
    크리에이티브한 마포 원 사장 아닌 김 사장님, 축하합니다.
    서점에 가서 <무비위크> 달라고 하면 되나요?

    그리고 정말 신문기사 때문인지 엄청 궁금하네요.
    어느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이 들고 있었던 건 아니겠죠?
    • 후후, 고맙습니다.
      저도 축하받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원의 아이가 '뜬금없이' 잘 팔려서 기분 좋은 이때에.
      신문 기사 외에 뭔가가 있겠지요.
      포털에 올라갔다는 제보를 받긴 했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하고.
  3. 언론개가 그런 순기능을 할 리가.
    그냥 발간을 기다리던 '엄청나게' 많은 그 독자들이
    우연찮게 한 때 몰려 이제야 다들 사는 구나.
    결론은 언론이고 자시고 책 낸 사람이 제일 잘 한 거예요.
    언론에 덕본거 없는 걸로.
  4. 그랬군요...
    전 이책 첨에 나올때 사야지 사야지 하다가 못사고 품절이 되어서 눈물을 머금고 헌책방이라도 들러봐야하나 했었어요.
    근데 며칠전에 인터넷 서점에서 메일와서 반값한다더라구요.
    당장 샀지요...
    저야 너무나 갖고싶던 책을 이렇게 저렴하게 구입해서 좋으네요....
    만드신분의 노력을 저렴하게 산것같아 죄송스럽기도 ㅠㅠㅠ
    • 네, 구입하셨군요.
      그렇다면 이제부터 열심히 읽고
      어딘가에 칭찬의 글을 남겨서
      널리 읽히도록 해주세요.
      좋은 책이니까.
      게다가 가을.
  5. 제값주고 산 사람 여기있습니다만...
    그래도 아깝진 않습니다...ㅎㅎ
    그나저나 무비위크 몇호에 실리시는 건가요??????
    크리에이티브 마포 김사장님~~
    • 그리 말씀해 주시니 또 고맙습니다.
      덤핑 하면 안 된다는 거 알면서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하지만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결국 출판 유통의 붕괴.
      어려운 문제예요.

      흠, 550호네요.
  6. 아 그러고보니 진짜 며칠 전에 포털 헤드라인에서 본 기억이 흐릿하게 납니다.
    책 나온지가 언젠데 갑자기 왜? 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정말 그 이유 때문이라면 초록포털이 참 어마어마하긴 하네요.
  7. 영원의 아이 같은 책은 주요 독자층을 어디로 설정하고 출판하신 건가요?
    내용이 길어서 읽는 힘이 떨어진 젊은 세대는 아닐테고
    일본소설 독자층을 잡기엔 내용이 가볍지 않고

    결국 신규 독자층을 개척해야 할텐데...

    저는 대딩시절 무라카미 하루키 <해변의 카프카>가 문학사상 출판사에서 하도 안 나와서
    출판사가 망했는지 확인전화도 해보고

    번역가 교수님이 돌아가셨는지 확인도 한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책이 나왔지만요
    초판을 샀을때의 감동이란...
    이상 민방위 1년차 경찰아저씨였습니다.
    민방위는 면제라서 안 받습니다. 예비군도 면제였고요. 군대만 현역이었다는
    • 영원의 아이는, 주요 독자층 설정 같은 거 없고
      제가 좋아서 낸 거고요.
      저는 어제 민방위 훈련받고 왔습니다.
      훈련이라고 해서 가보니
      아침 일곱시에 운동장에 모여 출석체크만 하더라고요.
      춥고 짜증났어요. (이런 걸 뭐하러.)
  8. 원인이 뭐였든, 영원의 아이같은 책이 많은 사람들이 읽는다는 것은 참 좋은 일 같아요.
    사실 전 2년전인가... 덕수궁에서 했던 책행사에서 사서 저도 반값할인(...)에 사서 읽긴 했지만 읽고 나서 엄청 후유증이 심했거든요 -_-;;;
    그나저나, 신문의 위력은 대단한거군요. 생각한것보다 ;ㅁ;
    • 아아 2년 전 덕수궁 행사 때 오셨었더랬군요.
      당시에는 반값행사가 아니라
      아마도 재생불능반품을 헐값에 팔았던 걸 겁니다.

      그나저나, 읽으셨으니, 어딘가에 감상문을 남기셨겠지요?
      두루두루 널리 읽을 수 있도록.
      안 올리셨으면 지금 얼른.
  9. 그리움마다 2012.10.24 09:09 신고
    축하할 일이군요... 꾸준히 이 책, 저 책, 모든 책들이 다 대박으로 이어져야할텐데... 퐈이링!!!
    • 대박의 꿈은 버린 지 오래인데
      이래저래 유통 사정이 안 좋아져서.
      서점이 망하네 도매상이 어렵네...
      ...이런 말 들을 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합니다.
  10. 우하하하.. 나도 잡지에 실리는 사람이랑 (눈꼽만큼) 아는 사이가 됐다~~~
    잡지 사러 가야겠네..

    마포 김사장님 한참 찾았어요.우헷.
  11. 지난 주에는 <안주>가 나오더니 이번엔 사장님이 실렸네요?
    (아직 구입 안해서 몰랐음 -_-;;;)
    무빅은 원래 좋아하긴 하지만 ^-^ 제 다이어리를 꾸미는데 한몫 단단히 하거든욜.

    보고싶은 영화, 봤던 영화, 꼭 봐야할 책들과 공연까지.
    뭐라하는건 아니지만 -_- 씨네21 같은 그림없는 글들은 왠지 부담스러~

    이유가 어떻든 <영원의 아이>도 다시 재조명 된다니 기쁠 따름입니다.
    좋은 일이 한가득이라 저도 기분이 좋네욜! 끼야옷!!!
    • 지난 주에 무빅 제보는 아주 좋았어요.
      제보 안 해주셨으면 모르고 지나칠 뻔 ㅎ.
      투철한 신고정신, 앞으로도 발휘해 주십시오.
  12. 시기적으로 기사가 잘나온거죠 뭐.
    아마 기자분이 그책을 알고있었고 요즘 뉴스에서 자주나오는 사건들과도 일치하니 기사 제목을 사람들 호기심 끌게끔 잘 뽑아낸거 같네요
    혹시 책안나오냐고 독촉한 분중 한사람일지도 ㅋㅋ
    • 시기적으로 타이밍이 적절한 건 맞지요.
      그렇게 생각하면 책이 팔리는 만큼
      현실은 막장으로 치닫는 건가 싶어
      서글픈 기분도 들지만요.
  13. 사진 다른거 하시지 !

  14. 땡기는 데요.
    오늘 기분도 꿀꿀한데 인터넷이 아닌 오프서점이나 가야겠어요.
  15. 사진 다른 거 하시지2222222
    날이 많이 추워졌네요. 마포 김사장님께 따뜻한 여우목도리 생기시길 바래요~~
  16. 이 책 저도 구매한 책인데...
    이렇게 기사까지 나서 판매에 도움을 준다니 반갑다고 할지...ㅎㅎ
    어쨋든 축하드릴일이지요..^^
    • 구매하셨다면,
      이제 남은 수순은 주위에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요즘 판매가 급격히 늘었는데
      약발 떨어지기 전에 홍보 좀 하시죠.
  17. CMK님 이라고 불러드려야 할까요 : )
    Creative Mapo Kim Sa Jang!
    축하드려요~^^
    영원의 아이... 한번 읽고 여운이 남아 연달아 두번, 이틀 밤을 새어 읽었던 책이었지요..
    • "영원의 아이... 한 번 읽고 여운이 남아 연달아 두 번, 이틀 밤을 세워 읽었던 책이었지요."
      아유, 이런 얘기 어디 다른 데 가서도 막 좀 해주셔요, 헤.
  18. 카메라이언 2012.10.25 22:58 신고
    흠.. 그러고보니 이상하게 제 주변서도 요즘들어 영원의아이를 산다는 말이 많이 나오긴 했는데 ;; 흠 ;;; 기사 탓은 아닌 것 같았는데 말이죠, 이쪽은.


    그리고 사장님... 크, 크리에이티브... 그 뒤에 라이팅이 들어가면 문예창작인데... ㅎㄷㄷ 와 사장님... 막 빛나요 악 후광이 아악 역시 하나님 아버지 부처님 아버지와 동격이신 마포김사장님 아버지셨어 ㅎㄷㄷ

    'ㅁ'/~ 글고 저 책 11월에 두 권 한꺼번에 나온대요. 전에 사장님께서 이벤트 해주신다는 말 아직 기억하고 있어요... (이상하게 이런 건 안 까먹더라고요)
  19. 집에 들어오는 길에 동네 서점(바로 저희 집 코앞에 있는)에 무비위크 있냐고 했더니
    예전에는 들어왔는데 이젠 안 들어온다네요. OTL
    미안한 말이지만 필요한 책이 있어서 이 서점 갔을 때
    아이 참고서 말고는 한번도 그 자리에서 산 적이 없네요.
    그래서 더 안 가고 -> 그러니 안 팔리는 책 더 안 갖다놓고 -> 그래서 더 안 가고 (무한반복)
    이거야말로 악순환. ㅠ_ㅠ
    • 예전에 황석영의 장길산 읽을 때 1권 읽고 너무 재미있어서 아침에 학교 가다가 동네 서점에서 2권 사고 야간 자율학습 때 땡땡이 치고 학교 앞 서점에서 3권 사고 그랬었는데. 요즘에는 동네 서점에 학습지뿐이라서. 허긴 누굴 탓하겠어요. 출판사 스스로 이렇게 만든 거지.
  20. 영원의 아이같은 명작이 다시 빛을 보게 되었으니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네요
    전 지금 조리원에 있습니다 ^^ 귀여운 연꽃 미니미가 태어났으니 조만간 소개해올립지요..
    아참, 김사장님의 저력을 이제서야 알아채다니.. 난 몇 년 전에 알았는데.. 대중들이나 매체들은 저보다 뭐든 좀 뒷북치는 것 같아요,,ㅎㅎ
    • 와아, 축하합니다.
      순산하셨군요.
      연꽃 님이 미인이시니까
      필시 귀여운 미니미일 테지요.
      흐음. 인증샷 한장 올려주셔요 ㅎ.
  21. 늦었지만 인터뷰 축하드려요^^♥
    • 아니 뭐 인터뷰는 아주 짧고요 ㅎㅎ.
      제 대학동기들한테 잡지를 보여줬더니 다들,
      <무비위크>의 정체성을 의심하거나(뭐 하는 잡지냐.)
      50명이 다 모여서 밥이라도 먹기 전에는 인정할 수 없다,
      는 입장이더군요. 하여간 남 잘되는 꼴을 못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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